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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23억 차용과 연예계 파장

by gentlebright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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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39)가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끝에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25년 4월 15일, 이진호를 도박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계기로 수사가 시작되었으며, 불법 도박뿐 아니라 금전 차용 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 [사진=연합뉴스]

 

 

이진호는 본인이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게임을 해왔으며, 그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지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가 2024년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을 통해 처음 공식화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진호가 불법 도박에 빠진 이후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빌린 돈은 약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고금리 대출로 이뤄졌으며, 연예계 내 지인들에게도 금전을 차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며 1억 원을 차용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민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진호의 요청으로 지민이 차용증을 작성하고 1억 원을 빌려줬으며, 그 과정에서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개그맨 이수근 역시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수근과 이진호는 과거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호는 2005년 SBS 8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려왔습니다. JTBC의 '아는 형님', tvN의 '코미디 빅리그'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으며, 특유의 유쾌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진호는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그가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는 하차 처리되었고, 관련 광고 영상들도 모두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습 도박은 현행법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입니다. 반복성이나 금액 규모에 따라 실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법원은 향후 수사 결과와 피해 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량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검찰은 이진호의 도박 행위와 자금 흐름에 대해 보다 정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 시 추가 기소나 관련 인물 조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예계 내 금전 관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공인으로서의 책임과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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